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있는 한 여고생의 사진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운 여름 머리카락 기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여고생은 “중학교 3학년을 첫 시작으로 머리카락을 기부해오고 있는 고1학생”이라며 “염색, 파마 안한 건강하고 긴 모발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백혈병 때문에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들에게 예쁜 머리카락을 선물할 수 있어요”라고 밝혔다. 또 "여름철 단발머리를 고민 중이라면 기부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린 사진에는 여고생이 정성껏 길러 자른 머리카락이 찍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머리카락 기부는 25㎝ 이상 약품 처리(파마, 염색, 매직 등)를 전혀 하지 않은 자연모발만 가능하다.
약품 처리된 모발은 가발을 만들 때 열처리를 하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꼭 자연 상태의 모발을 기부해야 한다.
자른 모발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모발기부 담당자에게 보내면 된다.
자세한 기부 방법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소아암 환아 위해 고 1 여고생 머리카락 기부, 중3 때 시작
입력 2015-06-1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