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메르스 감염 비상… 감염 총 14명 전체 환자의 9%

입력 2015-06-17 15:15 수정 2015-06-17 15:4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신규 메르스 확진자 8명 중 의료진 2명(160번·162번 환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인 160번 환자(31)는 76번 환자(75·여)가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162번(33) 환자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 경로 등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의료진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총 14건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 162건의 약 9%다.

메르스가 병원을 기점으로 전파되는 상황에서 최일선 의료진들의 안전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