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엄지원, 알고 보면 충무로 ‘장금이’

입력 2015-06-17 15:13
엄지원과 오영욱. 엄지원DB

충무로 대표 배우 엄지원. 엄지원은 지난해 5월 건축가 오영욱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딱 1주년. 최근 영화 홍보차 국민일보와 만난 엄지원에게 품절녀가 된 소감과 남편에게 사랑 받는 비법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싱그러운 미소로 화답한 엄지원입니다.

“싱글일 때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말투라든지 그런 게 여성스러운 점이 있어서 특히 남자분들이랑 작업할 때 말이나 행동도 조심스러운 게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솔드아웃이 됐으니까.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아요.

또 인터뷰 같은 거 할 때도 정말 만나는 사람이 없고, 연애를 안 하고 있을 때여서 아니라고 해도 기자분들이 의심스럽게 보는 경우도 많았어요.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처럼 답답하고 힘든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 부분도 편안해져서 좋아요.”

엄지원이라는 배우, 사람 자체로 모든 것이 사랑받기 충분하겠지만 특별히 남편을 위해서 엄지원은 가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집에서도 일을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웃음) 모든지 다 직접 쓸고 닦고 요리하고 해요. 특히, 요리는 시집가기 전에도 친구들 집에 놀러 올 때 직접 해 먹고 그럴 정도는 됐거든요. 남편에게 제가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때는 매일 밥을 잘 차려드릴 수 없지만, 한번 할 때는 쫙~ 확실하게 잘 차려드리려고 합니다.(웃음)”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똑소리 나는 배우 엄지원 그리고 아내 엄지원. ‘경성학교’ VIP 시사에서 엄지원을 보며 바보스러울 정도로 천진한 미소를 짓고 있었던 오기사님의 표정이 잊히지 않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