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입력 2015-06-17 16:58

제주도가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는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회의를 개최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500억원 규모의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메르스로 직·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전세버스업과 일반음식점 및 일반숙박업, 도·소매업 등 41개 업종 등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을 8월 말까지 융자 지원한다.

특별경영안정자금은 업종에 관계없이 업체당 3000만원 이내에서 균등 지원되며, 기존 융자 지원과 관계없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매출액 기준 적용도 배제되며, 1회에 한해 1년간 지원된다.

도는 전체 이자 가운데 2.1%를 보전해준다. 이에 따라 업체는 2.2∼2.7% 이하의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또 관광진흥기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식품진흥기금 등을 통한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르스 경제피해 극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을 발굴해 추경예산에 편성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메르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주경제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으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신고자 41명이 접수됐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양성 판정자는 1명도 없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