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새터지구 개발 “토지 보상비 적다”

입력 2015-06-17 16:57
청주 새터지구 도시개발사업 강력 저지 투쟁위원회는 17일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청주 사천동 일대 아파트·단독주택 건설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저지위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조사한 토지·지장물 보상비가 2000억원에 가까운데 개발공사는 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 804억원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지위는 “3.3㎡당 토지 보상비가 가경동과 지북동의 경우 각 170만∼180만원, 사직동 300만원, 내덕동 연초제조창 일대 400만원”이라며 “개발공사가 계획한 사천동 일대 보상비는 106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토지·지장물 보상가는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되지만 실거래가 이하로는 정해지지 않는다”며 “감정평가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주민들이 어떤 근거로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개발공사는 2018년까지 사천동 일대 23만4906㎡에 15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95세대가 입주할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