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정인아가 생전 올린 스카이다이빙 영상 “하늘 날던 모습 이렇게 생생한데…”

입력 2015-06-17 14:51 수정 2015-06-17 15:12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사망한 모델 정인아(35·여)가 생전 스카이다이빙 연습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인아’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 4월 3일 ‘스카이다이빙 정인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고글 등 장비로 얼굴 대부분을 가려 정확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이 네티즌이 이전에 올린 승마 영상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정인아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분20초 가량의 영상에서 정인아는 시원스럽게 허공을 가르는 스카이다이빙을 즐겼다.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모습부터 상공에서 카메라를 보고 활짝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생생히 담겼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환하게 웃으며 좋아했는데 실종 후 사망 소식이라니 정말 충격이다” “승마에 스카이다이빙까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운명을 달리하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인아는 지난 13일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연습 중 기상 악화 사고로 실종됐다. 지난 16일 시신이 발견됐다.

고인은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등에 출연했으며 요가 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등을 소유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 겸 모델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직접 스카이다이빙 연기를 하기 위해 1년 가량 연습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은 인천 시민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