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어깨무릎발] 스타일 끝판왕, 류승범

입력 2015-06-17 14:37 수정 2015-06-17 15:46



배우 류승범(35)은 역시 뭔가 달랐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딱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추럴 그 자체더군요. 온몸으로 ‘프리덤(자유)!’을 외치는 듯했어요.

17일 서울 성동구 CCV 왕십리에서 열린 ‘나의 절친 악당들’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범은 베이지색 중절모와 선글라스로 멋을 낸 채 등장했습니다. 아이템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다른 센스가 돋보입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턱수염은 언제나처럼 멋스러웠고요.


파격적인 건 티셔츠였습니다. 헐렁한 하얀색 반팔티를 입었습니다.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가 긴장될 법도 하지만 류승범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그뿐이 아니에요. 소매 부분을 자연스럽게 걷어 올려 스타일을 살렸습니다. 무심한 듯 시크하다는 게 이런 걸까요. 팔뚝에 있는 다채로운 문신들이 시선을 끕니다.


바지도 하얀색입니다. 흰-흰 색깔맞춤이라니 과감하네요. 루즈핏 바지인데 전신샷 굴욕 따윈 없습니다. 옷태하면 역시 류승범인가 봅니다.


신발은 편안한 슬립온을 선택했습니다. 올 여름, 슬립온이 다시 유행할까요?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 류승범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뒤 위험에 빠지는 지누 역을 연기했습니다. 영화에서도 실제처럼 자유분방합니다. 특히 극중 고준희(나미 역)를 대하는 태도가 참 멋져요. 궁금하신가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