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이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단 기간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6일 현재까지 관광객 598만7630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17일이면 누적 관광객 600만명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10일 누적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해 23일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내국인 관광객 466만1515명, 외국인 관광객 132만6115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국인은 15.8%(63만4380명), 외국인 13.7%(15만9866명) 늘었다.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되는 이달 들어서도 내국인 관광객 42만5654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40만3835명)보다 5.4% 증가했다.
반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2만34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339명)과 비교해 24.3% 줄었다.
수학여행도 세월호 침몰 참사로 급감했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전국 718개교에서 15만2646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메르스 여파 제주 외국인 관광객 전년보다 24% 줄어… 600만명은 최단기 돌파
입력 2015-06-17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