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메르스 관광상품, 창조경제 정수?"

입력 2015-06-17 14:25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7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책임의 절정은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는 유체이탈 화법을 넘어서 근혜체가 유행”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재난은 대통령의 책임이고, 이 지경까지 된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서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어제 박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으로, 처음 겪는 것이라 혼란스러웠다. 손 씻기 등 몇 가지 건강 습관만 잘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전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또다시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 인식에 많은 국민들과 누리꾼은 한숨을 쉬었다”며 “메르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역시 대통령의 책임이 제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낙타고기를 홍보하더니, 메르스 정국에서 문화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메르스 안심 보험, 메르스 감염 보상을 해주겠다는 새로운 신종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며 “세계적인 아이디어 상품이고, 아주 위험한 신종 질병을 관광 상품화하는 진정한 창조경제의 정수를 보여준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