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잦아들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월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반장은 “메르스 환자가 앞으로 산발적으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137번 환자(55·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 등으로 인한 또 다른 유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산발적인 환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이달 말까지 사태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반장은 “신규 환자가 줄고 있는 경향에는 틀림이 없다. 아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또 다른 집단 발생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2∼10일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의 정보를 수집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에 제공해 이들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발열 여부 등을 확인토록 한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14번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29일과 137번 요원이 근무한 2∼10일에 근무한 전 직원에 대해 증상 유무와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 증상 유뮤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보건 당국 “이달 말까지 메르스 잦아들게 하는 것 목표”
입력 2015-06-17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