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화이트삭스를 3대 0으로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강정호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2마일(13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93마일(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퀸타나의 시속 91마일(146㎞) 직구를 힘껏 받아쳤지만 공이 3루수 정면으로 갔다. 이어 7회말 1사 1, 2루에선 엉덩이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1(146타수 4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세 번째다. 15일 첫 출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16일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이날도 활약을 이어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사흘 연속 ‘4번 타자’ 강정호, 오늘은 3타수 1안타
입력 2015-06-1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