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 있다. 바로 탈모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국내 탈모환자수는 약 천만 명으로 탈모클리닉, 탈모피부과, 탈모한의원, 여성전문탈모병원 등 주변에서 탈모전문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역삼동에 거주하고 있는 31세 직장인 A씨 역시 탈모로 인한 고민이 깊다. “탈모는 중년에나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0대때부터 M자탈모를 걱정해왔다. 최근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 탈모치료잘하는 곳을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가족 중 탈모를 가진 사람이 전혀 없는데 나만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지니 더욱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정연호 수석원장은 “가족력이 없으면 탈모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반대로 가족력으로 인한 탈모유전인자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탈모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뿐 탈모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제 탈모로 발현시키는 것은 후천적인 생활습관”이라고 조언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최근 탈모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가족력보다는 스트레스, 수면부족, 야식, 폭식, 과식, 음주, 흡연, 무리한 운동 등 후천적 생활습관이 탈모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족 내에서 많은 탈모환자가 나타나는 것 역시 유전인자뿐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동일한 생활패턴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학계에 보고된 발머스 탈모치료한의원의 논문에 따르면 실제 탈모환자 중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는 경우가 42%에 달했다.
정연호 원장은 “현대의 탈모는 후천적인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근본적인 탈모원인을 해결한다면 유전탈모도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탈모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탈모치료의 예후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보다는 적절한 탈모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앞머리탈모를 오랜 기간 방치한 환자에게서 헤어 라인이 위로 올라가 이마처럼 변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모근이 쇠퇴해 반질반질해진 부위에서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말기라도 솜털이나 가는 모발 등 모근기능이 살아있는 경우라면 탈모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탈모가 고민이라면 일단 탈모병원을 찾아 현재 자신의 상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원장은 “부신(신장)기능을 강화하고 탈모를 일으킨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면 근본적인 탈모원인이 해결된다. 원인을 해결하는 탈모치료를 통해 탈모증상이 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발모가 시작되고 몸 건강과 스테미너까지 함께 되돌아올 것”이라면서 “고민만 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것이 머리카락도 아끼고 탈모치료비용도 아끼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연호 원장은 발머스한의원 강남점의 수석원장을 맡아 남성탈모, 여성탈모, 정수리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스트레스탈모, 지루성두피염 등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TVN '삼총사'의 한방치료 자문을 맡은 바 있으며 저서로는 '머리를 식히면 탈모는 낫는다'와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가 있다.
이영수 기자
탈모치료, 우물쭈물하다가는 ‘골든타임’ 놓치기 십상
입력 2015-06-17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