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됐던 우리 국민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입력 2015-06-17 10:53 수정 2015-06-17 10:58

북한이 지난달 북측 국경 지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국민 2명을 17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송환된 사람은 북·중 접경지역 여행 중 실종 신고가 됐던 이모(59·남)씨와 진모(51·여)씨다. 정부는 부부 사이로 알려진 이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북한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11일 북측 국경지역으로 불법 입국한 남측 국민 2명을 17일 오전에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기 송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송환을 결정한 우리 국민 중에는 기존 북한 억류 국민인 김정욱씨, 김국기씨, 최춘길씨, 주원문씨 등 4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