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청정지역’ 인천에 종합병원 간호사 메르스 1차 ’양성’

입력 2015-06-17 11:33
국민일보 DB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 지역’이던 인천에서도 1차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17일 경기 김포시보건소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고 있는 인천 검단탑병원 간호사 A씨가 16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흡기 내과 간호사인 A씨는 지난 15일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던 중 자정무렵 고열로 김포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 A씨는 휴가 전 주말인 지난 13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고 다음 날 경남 양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5일 오후 9시쯤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검단탑병원 측은 이날 오전부터 전 직원에게 연락해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병원을 찾은 외래·입원환자 전체 명단을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 보건소 측에 전달했다.

서울·경기 등 인접 시·도에서 메르스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일하게 인천에서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도는 인천, 울산, 전남, 제주 등 4곳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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