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메르스 사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

입력 2015-06-17 09:55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내부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 내부 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주로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의견들이 대부분 이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이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룹 임직원들은 또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자숙해 더욱 근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