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FTA 오늘 공식 서명…세계 12번째 경제블록 출범

입력 2015-06-17 10:3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호주와 중국이 10여년의 협상 끝에 17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한다고 호주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12번째에 해당하는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이날 오후 수도 캔버라에서 FTA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양국은 2005년 4월부터 FTA 협상을 시작해 10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두 나라의 상품과 서비스 교역 규모는 1600억 호주달러(138조원)를 넘어섰다.

호주는 중국과 FTA를 체결한 가장 큰 선진 경제국이 된다. 호주는 최근 한국 및 일본과도 FTA를 마무리한 바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