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US오픈 앞두고 4번째 우승 자신감

입력 2015-06-17 11:00
국민일보 DB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정상 탈환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현재 세계랭킹 195위까지 밀려있는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 세계 정상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회에서 3번의 우승컵을 안았던 우즈는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개인 통산 메이저 15승째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한 그는 “지금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 스윙에 변화를 주고 있는 그는 “원래 이런 시기에는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교정이 완료되고 나면 분명히 좋아진다”고 확신하며 “커다란 변화는 이미 왔으며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그런 변화를 가다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내가 골프라는 종목에 열정이 없다면 이런 변화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하지만 우즈는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아마추어 스코어 같은 13오버파 85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 재기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 이례적으로 대회 코스를 방문해 연습 라운드를 갖기도 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개장 8년째로 큰 대회가 열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바닷가 링크스 코스인데다 잔디도 미국에서는 드문 페스큐 잔디를 식재해 마치 브리티시오픈 코스를 연상케 하고 있다.

우즈는 이날 오전 공식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공이 오늘 아주 잘 맞았다”고 만족스러워하며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이 골프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느낌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