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도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긴급위회를 열고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17일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버트코흐연구소(RKI)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돌아온 65세 독일 남성이 메르스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폐 합병증으로 지난 6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메르스를 극복한 것으로 판명돼 지난 달 중순 격리치료를 끝냈다. 당시 이 남성과 접촉한 2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메르스 확산 사태 등을 감안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 메르스 긴급위원회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메르스 발병국의 대응조치 등을 평가해 국제적 차원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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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메르스 사망자 발생…WHO ‘비상사태’ 선포 검토
입력 2015-06-17 08:06 수정 2015-06-17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