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국내 우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CJ E&M는 EBS와 공동으로 진행한 창작 애니메이션 공모전 당선작인 ‘너티너츠’의 제작에 전격 투자한다고 밝혔다.
2014년 5월 CJ E&M과 EBS가 체결한 ‘2014 EBS-CJ E&M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모’ 관련 업무 협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CJ E&M은 이를 계기로 토종 창작 애니메이션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 위상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14 EBS-CJ E&M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모’는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 우수 작품을 발굴 및 지원해 차세대 빅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키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기획됐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첫 민간 주도의 협력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양사의 실무진은 작품의 참신성과 구성력, 캐릭터 비주얼, 제작사의 역량, 상품화 가능성 등 철저한 세부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종 당선작 선정 과정에서 영유아용에 편중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만한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모스테입스의 ‘너티너츠’가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너티너츠’는 ‘아치와 씨팍’, ‘뿌까’ 등에 참여했던 인력들로 구성된 모스테입스의 신작으로 이미, 전작을 통해 주목 받았던 스토리, 디자인 상품 기획력 부분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2D 코미디를 주 장르로 채택,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애니메이션이다.
소소한 생활형 사건부터 거대 미스터리 사건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알몬도 탐정 사무소를 무대로 허당 보스 알몬도와 천방지축 신입 탐정들의 좌충우돌 사건 일지를 다룬 스토리 컨셉으로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 안에 팀웍의 중요성, 꿈을 향한 도전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재미와 감동을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CJ E&M 창작 애니메이션 공모 당선작 ‘너티너츠’ 글로벌 경쟁력 제고 위해 전격 투자
입력 2015-06-17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