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재벌 트럼프 결국 대선판에…“재산 90억달러”

입력 2015-06-16 23:51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판에 뛰어들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자 방송인인 트럼프의 출마는 예상된 일이었다. 그는 지난 3월 2016년 대선출마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 진행자 자리도 그만뒀다. 트럼프는 전날 트위터에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인지도와 재력에 힘입어 경선레이스 초반 트럼프의 영향력이 당내 다른 예비주자보다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대선 출마선언과 더불어 90억 달러(약 10조701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현금, 채권·채무 등을 포괄한 것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그의 순자산으로 추정했던 41억 달러(약 4조5875억원)의 2배를 웃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