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번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새로운 개혁 조치를 담은 리스트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로그룹은 그런 제안을 제시할 단체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그리스 협상팀은 협상 파트너들이 확고하고 분명한 권한을 가지고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포괄적인 해결책을 찾기위해 언제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말 만료되는 그리스 2조4000억 유로의 구제금융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는 18일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타결이 이뤄져야 한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채권단 협상 대표단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이나 조치들과 관련해 깊이 있는 협상을 할 권한이 없다고 우리에게 말했기 때문에 지난 14일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그리스 재무 "유럽 연합 재무장관회의에 개혁안 제출 안할 것"
입력 2015-06-16 17:10 수정 2015-06-16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