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유튜브 대항마 카카오TV 공개

입력 2015-06-16 17:22

다음카카오가 모바일에 최적화 된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를 선보이며 유튜브와 경쟁을 선언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손쉽게 영상을 보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TV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서비스는 유튜브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톡과 연동해 사용자들이 쉽게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유튜브와 경쟁을 해볼만 하다는 게 다음카카오의 계산이다.

카카오TV의 가장 큰 특징은 친구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와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와 함께 보고 싶은 영상은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채팅방 내에서 실행되는 카카오TV 플레이어를 통해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콘텐츠 종류는 짧은 방송 편집본 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 등으로 다양하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 방송은 친구와 함께 감상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카카오TV는 개인별로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감상 패턴에 따라 좋아할만한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카카오톡 친구들이 영상에 남긴 덧글과 ‘공감’ 등의 표현이 반영된 영상들을 우선 노출한다. 영상 콘텐츠마다 공유할만한 친구들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카카오TV 서비스 공식 웹페이지(tv.kakao.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