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번 확진자 9일간 지하철 2·3호선 이용해 이동한 경로…같은 지하철 탔다면

입력 2015-06-16 15:53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 국민일보DB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인 발열이 시작된 뒤에도 9일간 근무를 계속해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가 출퇴근시 서울 지하철 2, 3호선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관악구청은 홈페이지에 137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경로는 환자의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근거로 했다.

이 환자는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환승역인 교대역을 거쳐 3호선 일원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밤새 일원역과 서울대입구역, 교대역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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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앙메르스본부 즉각대응팀 엄중식 교수는 “조사 결과 137번 환자가 기침 증세가 심하지 않아 바이러스를 뿜어낸 양이 별로 없다”며 대규모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는 대중교통 수단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 사실을 밝혀 공포감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으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가 결정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