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차단 시민안전 행보에 대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질 막말 경쟁을 벌이는 것은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비난했다.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태경 의원의 ‘×볼’ 발언, 박인숙 의원의 ‘공포 조장’ 발언, 박대출 의원의 ‘불안 조장’ 발언은 메르스 차단에 온 힘을 쏟아도 부족한 긴급 상황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이적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풍전등화의 국가위기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시기했던 사람들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이 메르스 차단에는 신경 쓰지 않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중상모략’에 시간을 허비할 정도로 한가하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메르스 차단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합심하여 ‘환란’을 물리쳐야할 때, 뒤에서 아군에게 총질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저급한 막말보다는 ‘잘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진심’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김용태 의원의 ‘용기’와 ‘스케일’부터 배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똥볼, 공포 불안 조장까지 박원순 향한 저질 막말 경쟁” 野 “김용태 좀 본받아라”
입력 2015-06-16 15:45 수정 2015-06-16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