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낙선이 내탓이라며 날 신고했다” 김미화 트윗

입력 2015-06-16 15:39 수정 2015-06-29 14:01

방송인 김미화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또 다시 맞붙었다.

김미화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가 4.1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 오백 몇 십 표 받고 떨어진 게 나 때문이라며 날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경우 자신을 원망해야지 무고한 사람 탓하면 못 쓴다”며 “변씨는 누나 웃기지 말고 1300만원이나 속히 손해 배상하라”고 비꼬았다.

재차 불붙은 공방전에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였다. 800여회 리트윗 된 해당 트윗에는 “500여표라도 받은 게 감사한 것 아니냐” “선관위도 기가 차겠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꼴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두 사람은 지난 4월에도 법정 공방을 벌였다. 김미화는 변희재의 재보궐선거 공보물에 문제가 있다며 공보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변희재를 고소했다. 공보물에는 ‘2013년 연구진실성검증센터 대표로서 조국·진중권·김미화·이재명 등 논문표절 적발’이라고 적혀있다.

앞서 변희재는 2013년 3월 김미화를 ‘친노 종북좌파’라고 칭하며 석사논문 표절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를 미디어워치를 통해 보도했다. 김미화는 변희재와 미디어워치 편집국장 등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변희재와 미디어워치 편집국장에게 각각 800만원과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변희재는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미화가 다닌 성균관대 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논문 주제와 연구의 목적, 결론 부분이 독창성이 있고 학문적 공헌도가 인정된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