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만약 거부권이 행사되어 국회가 재의결할 상황이 온다면 여당도 입권을 가진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재의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유승민 원내대표도 평소 그 정도의 정치적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국회법 중재안을 받아들인 배경에는 유 원내대표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에 대한 '신뢰'를 강조한 발언이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결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기류가 감지된다”면서 “정 의장이 약속한 대로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여야와 국회의장이 나서서 만든 중재안을 청와대가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청와대와 국회 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종걸 “유승민, 국회법 재의결때 적극 참여...정치적 신뢰 갖고 있다”
입력 2015-06-16 14:41 수정 2015-06-16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