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류브랜드 GAP, 북미 매장 675곳 중 175곳 문닫기로

입력 2015-06-16 14:22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이 매장 판매 감소와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라 몇 년 안에 북미 지역의 매장 675곳 중 26%인 175곳을 폐점한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유니클로(Uniqlo)와 자라(Zara)를 비롯한 다른 패스트패션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쳐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갭은 특히 올해 안에 매장 정리를 집중, 내년 1월까지 약 140곳을 폐점한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는 갭 매장 약 500곳, 아웃렛 매장 300곳이 남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일자리 250개도 사라진다.

갭은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3700개 매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해 14만 1000명의 직원들이 일했다.

NYT는 갭의 브랜드 가운데 저가 제품들인 ‘올드 네이비’는 선전했지만, 다른 고급 브랜드와 제품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