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나를 약올려?” 말다툼 상대 택시 번호판 떼고 바퀴 펑크내

입력 2015-06-16 11:26

차량 운행 중 말다툼했던 상대의 차량에서 번호판을 떼어내고 바퀴 3개에 펑크를 낸 택시기사가 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6일 가벼운 승강이를 벌인 상대의 택시 번호판을 떼어내고 바퀴에 구멍을 낸 혐의(절도 및 재물손괴)로 50대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11시쯤 익산시 서동로에 주차된 A씨의 개인택시 앞 번호판을 떼어내고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를 송곳으로 찔러 펑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두 달 전에 익산시내 신동네거리에서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앞에 있던 A씨의 택시가 출발하지 않자 “왜 안 가느냐”며 욕설을 했다가 오히려 A씨로부터 말 놀림을 당했다.

빈정이 상한 김씨는 택시번호를 기억했고 사건 당일 택시운행을 하다가 우연히 길가에 주차된 A씨의 택시를 발견하고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장면이 A씨 차량의의 블랙박스 화면과 현장 부근의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