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라터 12월 회장 선거 재출마 안한다”

입력 2015-06-16 18:04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프 블라터(79·스위스) 회장의 12월 선거 재출마설에 대해 일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6일 FIFA 대변인의 말을 인용, “블라터 회장의 12월 선거 출마설을 제기한 클라우스 스토이커는 5월 말 이후 블라터 회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스토이커가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 12월로 예정된 FIFA 회장 재선거에 유력한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 재출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FIFA 대변인은 “블라터 회장과 스토이커의 관계는 5월 말로 정리됐다”며 “블라터 회장의 입장은 6월2일 밝힌 사퇴에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5선에 성공했으나 최근 불거진 FIFA의 부정부패 의혹에 따른 사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달 초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FIFA는 7월20일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는 올해 12월에서 2016년 2월 사이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