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여야가 함께 협상하면서 (논의를) 해나가야 하는데, (여당이) 그렇게 으름장을 놓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화과정이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7일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무슨 취지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표는 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중재안에 대해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 "국회의 노력을 존중하지 않겠는가"라고만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직도 청와대 눈치보나” 문재인 “황교안 인준 으름장 옳지 못해”
입력 2015-06-16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