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계층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체크카드 이용 현황에서 “체크카드 결제 건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20대로 전체의 42.8%인 9만1672건을 결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20대 여성은 4만8316건을 체크카드로 긁어 여성 전체 결제 건수의 45.8%를 차지했다.
남성도 20대(4만3357건)가 전체 남성 체크카드 결제건수의 39.9%로 가장 많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연령층에 해당했다.
이용 금액으로도 20대 여성은 1분기에 체크카드로 8100억원을 사용, 전체 여성 체크카드 이용 금액의 35.2%를 차자했다.
남성에서는 30대가 약 7100억원(29.9%)으로 1위, 20대는 약 6900억원(29.2%)으로 2위에 올랐다.
20대의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큰 것은 다른 연령대보다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만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용 업종을 건수별로 따지면 소액 결제가 많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체크카드가 강세를 보였다. 남성 10∼30대에선 편의점, 40대 이상은 모두 슈퍼마켓 업종이 1위를 차지했다.
주된 이용 업종을 보면 남성에서는 모든 연령대 통틀어 한식 업종의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에선 체크카드 결제 금액의 15.1%, 50대에선 15.0%가 한식 업종에서 결제됐다.
반면 여성은 10대만 한식 업종의 체크카드 결제 금액 비중(8.5%)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전체 체크카드 결제 금액 중 어린이집, 유치원비 지출인 보건복지부 위탁 아이행복카드 지출이 26.8%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20대 여성이 체크카드 가장 많이 쓴다
입력 2015-06-16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