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대책 지원 예비비 505억원 지출

정부는 16일 국무회의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물자·장비구입, 의료진 파견 등에 필요한 505억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을 즉석 안건으로 심의해 의결했다. 예비비 지출 항목과 규모는 물자·장비·의료진 공급 262억원, 선별진료소 설치 69억원, 환자·의료기관 지원 174억원이다.
정부는 물자·장비·의료진 공급과 관련해서는 마스크, 보호구 등 국가비축물자(150억원)를 추가로 구입·배포해 보건소, 병원 등에서 이들 물품이 부족함이 없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이동식 음압장비, 음압텐트 구입비(27억원)를 지원해 음압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처하고 의료기관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파견(22억원)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 전체를 중앙거점병원으로 사용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에는 63억원을 투입해 장비 및 인력 등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 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데 69억원을 사용한다. 선별진료소는 전국 시군구에 1∼2개소가 설치된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