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정부로 송부된 정의화 국회의장의 국회법 중재안에 대해 “종전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송부된 국회법 여야 중재안에 대한 처리 방향을 묻는 질문에 “(국회법 원안에서) 한 글자를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부권 행사 시기나 이런 것은 결정된 바 없으며 다른 대응책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앞으로 메르스 확산 추세와 여론 흐름을 주시하면서 거부권 행사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는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긴급]靑 “종전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 국회법 거부권 강력 시사
입력 2015-06-16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