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누가 대통령인지...” 진중권 “정부, 박원순의 경고만 들었어도”

입력 2015-06-16 00:05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시 긴급 경제대책발표”라며 “정말 누가 대통령인지”라고 적었다.

또 “정부·삼성병원, 박원순 시장의 경고만 들었어도”라며 정부의 뒷북 대응을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언급한 “메르스 대응 ‘박원순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라는 말을 링크해 걸었다.

앞선 글에서 진 교수는 “공포는 무지에서 오고, 무지는 정보의 결핍에서 오죠”라며 “사회적 패닉을 없애려면, 정보부터 제공하고, 시민들이 공개된 정보에 따라 이성적으로 행동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소란은 이 단순한 민주주의 원칙의 결여에서 나옵니다”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국가에서 먼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도해 보일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하면, 시민들은 그걸 보며 외려 "웬 호들갑이야" 하면서 안심하겠죠”라며 “이 관계가 완전히 뒤집혔어요”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과민하게 대응하고, 정부는 호들갑 떨지 말라고 호통을 치고”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