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전 성매매 여성, 피임약 대신 이것을...” 가격 싼 마약, 만병통치약으로 활용

입력 2015-06-16 00:01
북한에는 역전이나 여관, 개인숙박소를 이용하여 매음행위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있다. 북한매춘여성들에게는 성병을 막기위한 보안책으로 그들만의 사용하는 필수품이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15일 보도했다.

한 여성 탈북자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밥 한 끼 먹으려고 몸을 파는 여성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증언했다.

이 탈북자는 “고난의 행군은 오래전에 지났지만 아직도 매춘을 하는 여성이 많다”며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지조 같은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성병이 만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갖고 있다”며 “성병이 만연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나름의 치료방법을 갖고 있다. 북한 주민은 아편이 성병을 예방하는 약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에서 아편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며 “일반적으로 아편은 다른 고가 약에 비해 싼 편이다. 피임약도 있지만, 아편과 비교했을 때 훨씬 비싸다. 대부분 매춘여성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피임약을 살 생각은 아예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피임약은 임신 하나만을 예방하지만, 아편은 거의 모든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안다”며 “한 마디로 만병통치약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편에다가 물을 연하게 풀고 약솜에 되직하게 묻힌다. 이 약솜을 그대로 넣어버리면 뺄 수가 없으니까 실을 + 모양으로 맨다. 실을 길게 바깥으로 뺀 후 다음 날 쑥 뽑아버리면 자궁 안이 깨끗해진다. 그 어떤 이물질도 남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솜에 이물질이 다 흡수되니까 이물질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한다”면서 “쑥 뽑을 때 조금 남아있는 이물질까지도 깨끗하게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명의 여성 탈북자는 “아는 언니 중에 먹고살기 위해 몸을 팔던 언니가 있다”면서 “이 언니에게 아편은 필수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탈북자는 “언니는 아편 주사를 맞으면서 버텼다”면서 “나도 감기가 낫지 않아 아편 주사를 맞아봤지만, 다 죽어 나가다가도 주사 한 방이면 없던 힘도 생길 정도다. 일반 주민은 아편 주사를 자주 맞지 않지만, 매춘생활을 하던 언니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맞았다”고 증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