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SNS에 메르스 예방 만화올려…“더러워서 피하는게 아니고 메르스 때문에 피한다”

입력 2015-06-16 00:10
사진= 박원순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에 올린 메르스 예방에 관한 만화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만화가 허영만이 그린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이라는 제목의 만화와 글을 게재했다. ‘(허영만의 만화로 쉽게 보는) 메르스 감염 예방 생활 속 행동수칙’이라는 제목의 만화는 5가지 수칙을 소개하고 있다.

만화에 따르면 일단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코·입을 만지면 안 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발열, 기침이 있을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만약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면 국번 없이 109, 지역번호+ 120으로 전화하면 된다.

예방 수칙은 기존에 알고 있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내용이지만 만화로 묘사해 시민들에게 친숙함을 주고 있다. 발열이 나는 사람을 묘사한 캐릭터가 “으아~열나!”라고 말하자, 주위에 있는 캐릭터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고 메르스 때문에 피한다”라고 하며 도망간다.

박 시장은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이 만화로 쉽게 보는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보내 주셨습니다. 해주실 수 있으시지요?”라고 당부하며, “이렇게 우리는 우리를 지켜냅니다. 병(메르스)은 막고, 일상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이어 “(메르스 예방에)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보내주시면 사실 확인을 거쳐 널리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이런 정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야 합니다. 공유만 해도 메르스를 이깁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에 관한 정보 공유와 시민들의 참여가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은 이런게 검색어에 올라야 한다는 말이 짠합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앞장서면 힘들죠. 일선의 보건소 등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검사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예방 수칙’ 공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