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제조사 콜트 파산보호 신청했다

입력 2015-06-15 19:21
M16 소총으로 유명한 180년 역사의 미국 총기 제조업체 콜트가 경영난과 채무로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콜트가 법정관리 하에 사업부문을 매각해 3억5500만 달러(약 3900억원)의 부채를 탕감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파산보호신청을 하더라도 구조조정 이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836년 설립된 콜트는 ‘서부를 제패한 총’이라고 불리는 자동소총과 베트남 전쟁에서 주력 총기로 쓰인 M16 등을 개발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미 육군 주력 무기인 M4 카빈을 공급하면서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소총 판매가 부진하고 2013년 미 육군과 M4 카빈 공급 계약에 실패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한편 M16 소총은 우리 군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