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물론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심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는 119대원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5일 서울시는 공식 페이스북에 ‘의심 환자 위로해드리는 119 구급대원’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방역복을 입은 두 명의 대원과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의 모습이다. 남성과 한 벤치에 앉은 대원은 남성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환자들, 메르스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을 돌보는 구급대원들과 의료진들에게 한 목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격리 조치 당해야하고… 당사자들도 얼마나 무서울까” “힘내세요.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도, 격리되어 심적으로 힘들 환자분들 모두”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사설구급차 동승요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5번째 메르스 환자가 된 구급요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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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