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둘이 합쳐 194세, 최고령 신혼부부 탄생...늦사랑이 부끄러운건가요?

입력 2015-06-16 00:00
유투브 영상 캡처

영국의 103세 할아버지와 91세 할머니가 결혼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94세인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가 탄생했습니다. 우와, 194세라니… 참 놀랍네요.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조지 커비(103·George Kirby) 할아버지와 12세 연하의 신부 도린 럭키(91·Doreen Luckie) 할머니가 최근 결혼해 세계 최고령 부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까지 최고령 부부 기록은 두 사람의 나이를 합쳐 191세인 프랑스의 한 커플이었습니다.

조지 할아버지는 도린 할머니와 무려 27년 간 연인 사이로 지내왔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조지 할아버지가 청혼해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게 됐네요.

이들은 13일 조지의 103번 째 생일 날 영국 남부 이스트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조지 할아버지의 세 번째 결혼식에는 그의 자녀 7명 뿐만 아니라 손주와 증손주 20여명이 자리해 그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최근 노년 커플의 용감한 사랑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노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죠. 이제는 늦사랑이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이는 사랑에 있어 숫자에 불과합니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자연스럽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