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가 아닙니다. 정말로 단 두마리입니다” 장하나 ”낙타 등 야생동물 4만여마리 중 정상 검역 2마리”

입력 2015-06-15 17:41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메르스 감염 방지를 위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던 정부, 정작 낙타가 수입될때 제대로 된 검역을 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며 “이러한 검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야생생물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메르스의 낙타, 에볼라의 박쥐와 같이 인수공통질병의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에 대한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장 의원은 “지난 5년간 수입된 4만 6천여 마리의 야생동물 중, 제대로 된 검역절차를 거친 동물은 단 2마리에 불과합니다”라며 “오타가 아닙니다. 정말로 단 두(2, two, 二)마리 입니다”라고 적었다.

장 의원은 “이러한 검역체계의 헛점을 바로잡기 위해 '야생생물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였습니다. 개정안에는 환경부 장관이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야생생물과 그 서식환경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동물을 지정·고시해 철저히 검역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장 의원은 "메르스, 신종플루, 사스, 에볼라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신종 전염병들의 공통점은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이라며 "야생동물질병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가 국민 공중보건안전 및 국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체계를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