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은 고신언론사(사장 배종규 장로)와 공동으로 15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 서울영천교회에서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책 긴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현황, 호주의 ‘마디그라’ 동성애 축제, 브라질의 ‘파라다 게이’ 축제 현장을 소개하며 국내에서 ‘문화’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보고에 따르면 만 13~24세 신규 남성 에이즈 감염자의 94%가 동성 간 성행위로 감염됐다”며 “국내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 수가 지난 14년 동안 26배 증가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자체를 정상으로 인정하라는 법”이라며 “한국교회는 동성애의 사회적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며 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강력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성경적 성교육’을 주제로 강의한 에스더기도운동 이한나 간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성(性)에 대해 잘못 기술된 교과서로 인해 그릇된 성 인식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 간사는 “한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의 경우 성관계가 대상과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수단이라고 기술하고 있으며 사회 교과서의 경우 ‘인권’ ‘성적 지향’에 대해 성소수자 중심의 정의가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가 먼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이후 자극적인 세상의 성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아무리 옳은 것을 알려줘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고신과 고신언론사는 지난 5일 공동으로 동성애대책 긴급좌담도 개최했다. 예장고신 관계자는 “동성애 대책 포럼과 세미나 개최 등 동성애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차별금지 핑계 동성애 인정법 제정 절대 안돼” 한국교회 동성애 대책 긴급 세미나
입력 2015-06-1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