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징글맞은 거대 바다달팽이 출현에 해변 산책객들 화들짝

입력 2015-06-15 16:20
ABC 방송 캡처
거대한 크기의 자주색 바다달팽이(sea slug)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 바닷가에 출현해 이를 본 시민들이 놀라서 신고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CBS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바다토끼(sea hares)로도 불리는 이 바다달팽이의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크기가 비정상적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 바다달팽이는 무게가 7㎏, 길이는 최대 90㎝에 달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생물이 사람이나 포유류 등의 심장과 비슷하게 생기고, 핏빛 물질을 분비하면서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놀라서 911(긴급전화) 신고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모습도 아주 징그러운 모습으로 생겨 있어 이를 발견한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바다달팽이는 주로 바다 식물 등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는 무해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처음에 이 생물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해변에 온통 퍼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바다달팽이가 해안에 나타나게 된 것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들의 개체가 급속히 증가해 일부는 해안가 일대로 떠밀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