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도 군대 내 상습구타 상존” 10대 북한군 병사 상습구타 피해 귀순

입력 2015-06-15 16:12

15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귀순 동기는 상습구타에 따른 불만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귀순자는 19세로 추정되는 하전사”라며 “귀순동기는 부대에 있을 때 상습구타로 인해 북한 현실에 불만을 품고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과 관계기관은 해당 북한군 병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귀순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조사중이며 현장검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께 북한군 1명이 우리군 전방감시초소(GP)로 귀순해왔다”며 “현재 귀순자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으며 정확한 귀순경로와 배경, 소속 등을 조사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북한군은 강원도 화천 지역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 남북간 군사적 마찰은 없었으며 북한군은 현재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군이 귀순해온 것은 지난 2012년 10월2일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철책과 우리 군의 경계를 뚫고 일반전초(GOP)까지 내려와 귀순한 이른바 ‘노크 귀순’ 이후 3년여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