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미얀마 경기 전 고 정용환 추모 묵념

입력 2015-06-15 15:27
사진= 국민일보DB

오는 16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미얀마의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암으로 별세한 정용환 전 축구 국가대표를 기리는 추모 묵념이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고인의 별세를 아시아 축구 가족과 함께 애도하기 위해 월드컵 예선 주관자인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미얀마전 묵념 행사를 요청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추모 행사는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미얀마전이 시작되기 직전 열린다.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에 국내 축구인을 위한 묵념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고 정용환 씨는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0년간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1986년 및 1990년 월드컵, 1988년 올림픽 등 A매치 85경기 출전에 3골을 기록했고, 1990년 첫 남북통일축구 경기에선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또 1984년부터 1994년까지 K리그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는 동안 1984년, 1987년, 1991년 소속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1991년엔 K리그 MVP로 선정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