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희비 쌍곡선 엇갈렸다” 새누리 3주 연속 하락, 새정치 3주 연속 상승

입력 2015-06-15 14:01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8%p 하락한 36.5%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오른 30.3%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29재보선 직전인 4월 5주차(30.8%) 이후 6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양 당의 격차는 10.3%p에서 4.1%p 좁혀진 6.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6.7%.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계속된 메르스 사태 여파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정치연합의 상승에는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적극적 메르스 대응과 당 혁신위원 인선 보도로 인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번 달 12일까지 3주간 9.2%p가 하락했는데, 지난주 일간변화를 보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5일) 대비 2.4%p 하락한 36.3%로 시작해, 9일(화)에는 37.0%로 소폭 올랐다가, 격리자가 3천명을 넘은 10일(수)에는 36.5%로 하락했고, 메르스 3차 유행 우려 보도와 사망자가 10명이 넘은 11일(목)과 황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논란이 이어진 12일(금)에는 각각 36.1%, 35.4%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6.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 발표가 있었던 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5일) 대비 2.5%p 상승한 28.5%로 출발해, 9일(화)에는 27.4%로 하락했다가, 당 혁신위원 인선 발표가 있었던 10일(수)에는 29.5%로 반등했고, 메르스 3차 유행의 잠재 발원지로 꼽혔던 해당 병원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봉쇄 명령이 있었던 11일(목)에는 주중 최고치인 33.4%로 올랐다가, 12일(금)에는 32.6%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0.3%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1%, 자동응답 방식은 6.4%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