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 멤버 찬열(23)이 악플러 때문에 마음이 상한 팬들을 댓글놀이로 위로했다.
15일 인터넷에는 전날 찬열이 인스타그램에서 댓글로 팬들과 깜짝 대화를 나눈 일이 재조명됐다. 찬열을 향한 악플에 속상해하는 팬들의 기분을 풀어주려 찬열이 직접 나선 것이다.
댓글놀이는 찬열이 “대만에 있는 동안 두 번이나 1위를 시켜주다니 고마워요. 덥다고 이불 발로 차지 말고 여름 감기 조심해요. 사랑해요”라며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이 글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찍은 셀카가 첨부됐다.
팬들은 크게 반겼으나 아이디 ‘ad*****’의 네티즌은 대뜸 비난조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찬열은 “저의 어떤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드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하지만 나이 어린 사람들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너무 심한 말은 자제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은 팬 여러분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만든 것”이라며 “그냥 가볍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들을 말은 듣고 흘릴 말은 흘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나도 어른이다”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팬들은 찬열이 근거 없는 비방을 직접 접했다는 사실에 속상해했다. 그러자 찬열은 “우리 아기들이 우울해하는 것 같은데 댓글놀이나 할까요”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리고는 쏟아지는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화답했다.
“나도 사랑하고 고마워요.” “공부 열심히 해.” “○○아, 수능 잘 봐.” “미안해하지는 말고 앞으로도 이렇게 손잡고 꽃길 걷자.” “오빠는 아침부터 기분 좋네요.” “한 명이라도 우리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앨범 낼 거예요.” “출구는 영원히 폐쇄되었습니다.”
감동 받은 팬들은 “찬열이는 행동도 마음씨도 천사같다” “팬들에게 다가와주는 모습이 참 예쁘다” “안 좋은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다” “엑소랑 엑소엘(엑소 팬클럽) 영원히 함께 하자”라며 반겼다.
엑소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된 신곡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로 활동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찬열은 천사인가봐” 깜짝 댓글놀이에 엑소 팬들 감동
입력 2015-06-15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