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7세 초등생 4차 판정 보류…16일 재검사

입력 2015-06-15 10:41
국민일보 DB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초등학생이 4차 검사에서 판정이 보류돼 재검사를 받게 됐다.

경기 성남시는 전날 자정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군(7)에 대한 4차 검사를 16일 오전 다시 실시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초등생은 지난 세 차례 검사에서 음성→양성→음성으로 판정이 엇갈린 바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검체를 분석했지만 판정을 내리지 못했으니 재검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A군에 대해 정확한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해 전날 오전 10시쯤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객담, 인후도말, 비강도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해 4차 검사를 시행했다. 어린이라서 가장 정확한 검체인 가래를 채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목구멍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추가로 확보했지만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A군은 아버지(46)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자택과 병원에서 격리 중인데 현재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고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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