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장 박원순, 5개월만에 차기 후보 지지도 1위 탈환...19.9%기록

입력 2015-06-15 10:11 수정 2015-06-15 10:14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 대비 6.1%p 상승하며 19.9%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박 시장이 메르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월간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무성 대표는 전주 대비 3.8%p 하락한 19.5%로 지난 5주간의 선두를 마감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7.5%로 3위에 머물렀고 4~6위는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8.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2%), 안희정 충남도지사(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8%p 떨어진 36.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2.3%p 오른 30.3%로 4·29 재보궐선거 패배 직전과 비교해 6주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