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성학교’의 홍보차 만난 배우 엄지원. 그녀의 외모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어디가 달라졌냐고요? 바로 온몸이 군살 하나 없이 더욱 슬림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슬림한 자태가 밥 안 먹고 굶어 뺀 것이 아닌 탄력 있는 모습으로 빛이 나고 있다는 거죠. 분명 이건, 살벌한 운동 끝에 얻어진 단비와도 같은 체중감량이 아니겠습니까.
엄지원에게 어떻게 이렇게 라인이 슬림하면서도 근육은 탄력이 있는지 예리한 눈빛을 빛내며 물어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탄츠플레이’라는 운동을 6개월 넘게 하고 있었더라고요! 세상에 ‘스타꿀팁’ 메모에 들어가야 합니다. ‘탄츠플레이’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발레, 필라테스가 접목된 운동입니다.
엄지원은 하루에 3시간 씩 강도 높게 탄츠플레이 운동을 하고 하루에 줄넘기를 1000개씩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니 두 달 반 만에 6kg가 빠졌다고요. 세상에, 어메이징합니다. 지적이고 똑소리 나는 이미지의 그녀는 운동도 똑소리를 넘어서 독하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엄지원은 “영화 ‘소원’을 하면서 6kg 정도 찌웠고 금세 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4kg 정도 빠지면 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며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루에 3시간씩 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누구나 연초면 운동과 다이어트의 목표를 세우며 모든 것을 불사를 것 같은 의지를 보이곤 하는데요. 6개월, 1년 헬스 등록증을 끊어 두고 연초에 몇 번 가고 가지 않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엄지원 역시 직업인 배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운동하러 가는 게 쉽기만 했을까요?
“운동하러 갈 때는 너무 가기 싫고 내가 하러 가지 못 할 백만 가지 이유를 대죠. ‘오늘 약속이 있는데’ ‘몸이 안 좋은데’ 하면서 말이죠. 그럼 운동을 가야할 천만가지 감사의 이유를 내 안에 고백하면서 운동을 하러 갑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운동하러 가서는 ‘이렇게 뛸 수 있는 것도 감사’ 하기 싫은 마음을 감사의 마음으로 전환시키면서 운동을 합니다.”
세상에 그렇게 운동하러 갈 때마다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치열한 싸움을 했던 엄지원. 치열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엄지원은 결국 승리했습니다. 내적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타협하고 싶었던 또 다른 자아와의 싸움에서 건강하게 승리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박수 받아 마땅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스타꿀팁] “독하다 독해!” 엄지원 알고 보니 하루 줄넘기 1000개
입력 2015-06-15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