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윔블던 앞둔 나달, 잔디 코트 5년 만에 우승

입력 2015-06-15 08:08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57만4965 유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 코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나달이 잔디 코트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윔블던 우승이후 10년 만이다.

나달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8위·세르비아)를 2대 0(7-6<3> 6-3)으로 물리쳤다.

올해 3월 아르헨티나오픈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우승 상금 10만4600 유로(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 패해 6년 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한 나달은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잔디코트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개인 통산 투어 대회 단식에서 66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66회 우승 가운데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은 이번이 네 번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